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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1위에서 올해 2월 5위로... 


LG전자의 LTE 특허 가치가 퀄컴을 제치고 세계1위라는 언론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지던 시기가 작년 9월 말 이었습니다. 제프리앤스코(Jefferies & Co.)라는 미국 투자회사가 자체 추산한 글로벌 업체들의 LTE 특허가치 중 전체 LTE관련 특허에서 LG전자가 보유한 특허의 비율은 23%로 1위이며, 그 가치는 금액으로 무려 79억 달러에 이른다는 내용을 포브스가 인터넷판 기사('Identifying The Tech Leaders In LTE Wireless Patents')로 보도했고, 국내 언론이 이 기사를 외신으로 재인용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었습니다.

그 당시 LTE란 기술이 퀄컴으로부터 출발한 CDMA와 W-CDMA를 거쳐 진화된 3.9세대 통신방식이었다는 점에서, 오랜시간 축적된 퀄컴의 특허와 그 영향력을 어떻게 단번에 LG전자가 능가했다는 것인지 의문스러워 포스팅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LG전자 LTE관련 특허 1위, 퀄컴은 2위?)
 
그리고 얼마 후 뉴아이피비즈(Newipbiz)란 사이트에서 관련 기사를 게재했었구요.(LG 4세대 이동통신기술, LTE 특허 논란)


LTE 특허 1위 보도 쏟아진 후 주가 상승


당시 국내언론의 대대적인 포브스 인용기사 보도로 인해, LG전자의 주가는 단기간 약 11%정도 상승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HTS 관련뉴스 창에 실시간으로 계속 해당 관련기사가 쏟아졌었구요. 최초의 포브스 보도가 2011년 9월 21일 이었고, 이후 한국경제신문은 관련 내용으로 사설까지 실었습니다.(퀄컴에 역전 기회 만들어낸 LG전자)

본격적인 국내 보도가 쏟아지던 9월 26일부터 이후의 LG전자 주가추이를 보시면 단기간 상당히 급등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확대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21일 세계유수의 특허리서치 기업'아티클원파트너스'(Article One Partners)와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함께 연구해 발표한 'LTE 표준 주요특허 현황'을 보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에 등록된 3,116건의 LTE관련 특허를 표준특허와의 관련성과 유효성으로 종합 평가한 결과, 전체 LTE관련 특허 출원수는 퀄컴이 4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노키아가 396건, 인터디지털 302건, 에릭슨 287건, 삼성전자 284건이었다고 합니다.


핵심특허 점유율 세계 1위는 전통의 강자 노키아, 3위에 삼성전자 랭크


작년의 제프리앤스코가 전체 LTE관련 특허 1400여개 중 LG전자가 23%의 특허를 보유해 세계1위라 발표했던것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전체 특허출원 수를 따져도 LG전자가 순위권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Percentage of essential and highly novel patent ownership for the top five', 즉 핵심특허 점유율은 노키아(18.9%), 퀄컴(12.5%), 삼성전자(12.2%), 에릭슨(11.6%), LG전자(7.5%) 였습니다. 핵심특허 부문을 봐도 LG전자는 종전의 제프리앤스코의 1위 평가와는 달리 7.5%의 점유율에 불과한 5위로 집계된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World EINNew)


LG전자 세계1등이라 할 때는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 부적절 하다더니...
5위라는 발표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 


지난번 제프리앤스코의 평가발표에 의문이 제기된 논란에서 LG전자 측은 “2008년 LTE 단말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LTE 기술을 쌓아왔고 외부기관의 조사결과를 갖고 경쟁사의 이의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톰슨로이터 발표에 대해서는 "작년 포브스 발표는 휴대폰 위주의 특허 분석이었다면, 이번 특허 분석은 중계기 분야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LG전자는 중계기 분야 사업을 하지 않아 순위가 뒤처졌다."고 답했다고 합니다.(관련출처: 조선경제)


하지만 위와같은 LG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계기 분야 특허를 제외한 휴대폰 분야에서의 특허로만 추산가치가 세계1위라면, LG전자의 LTE관련 핵심특허의 가치가 어느정도이길래 전통적으로 CDMA 사업을 해온 퀄컴의 특허가치를 능가하는 것인지 그 의구심은 더욱 커지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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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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